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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자기계발&리더십 칼럼
청중에게 불필요한 양해를 구하지는 마세요
입력 2004-09-03 오전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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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슬라이드 화면의 질이 좋지 않은 점을 양해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오늘 새벽에야 끝냈기 때문에 멋지게 보이도록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또 프린터도 제대로 나오지 않더군요.
아! 참. 그리고 내 목소리가 이렇게 된 것도 양해해주기 바랍니다. 어제 저녁에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웠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내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여러분에게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 계획이 여러분 마음에 꼭 들 것입니다.
성장폭이 아주 커서 이 단순한 슬라이드에서도 뚜렷하게 보입니다. 나는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야만 여러분도 일찍부터 판단을 내릴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지금 내 목소리가 쉬었으니 잘 들리도록 우리 약간씩 당겨 앉읍시다." (29p)
로만 브라운 지음, 염정용 옮김 '말의 힘 -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말하기의 교과서' 중에서 (이지앤)
직원들에게 올해 달성할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준비하느라 슬라이드 화면이 좀 흐릿합니다. 목소리도 좀 쉬어있네요.

똑같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말을 하는 방법에 따라 발표의 결과는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1번과 2번 두가지 말의 내용을 보면 바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듣는 사람에게 불필요한 양해를 자꾸 구하다 보면, 그만큼 신뢰감이 무너집니다.
"양해해주세요",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는 발표자를 바라보는 청중은 당연히 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발표자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요.

물론 청중들은 "용서한다"고 말해주겠지만, 그들의 무의식에는 "발표자가 뭔가 크게 잘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불필요한 해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로 미안해서 해명을 해야할 그런 상황이라면, 장황하지 않게 "유감입니다"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청중들은 자신감 있는 연사, 긍정적인 발표자를 좋아합니다.
그들을 그렇게 인식시켜야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가끔 강연에 참석해보면, "준비가 부족해 정말 죄송하다", "사실 이 분야의 전문가도 아닌데 이 자리에 서서 송구스럽다" 등등 불필요한 해명을 하는 연사를 자주 봅니다.
분명 전문가였고, 훌륭한 발표자였지만, 그 분은 그렇게 말하는 것이 '겸손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함으로 인해 그는 청중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됩니다.

발표를 하시나요? 그렇다면 불필요한 양해는 구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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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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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겸손이 미덕이다"란 말이 있는데,꼭 그러하지만않군요.공감합니다.저도 잘 유익하게 사용하겠습니다. [200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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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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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뭉클할 내용이 아니다싶은데 뭉클하네요. 내가 여지껏 해오고 있던 말의 스타일입니다. 갑자기 자신이 생기네요. 고맙습니다. [200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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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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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글입니다. . 저도 습관처럼 했던 말. 불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200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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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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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항상 겸손할려고 부족하다는 언어를 많이 사용했는데 삼가야겠습니다. [200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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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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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고객앞에서 PT를 하는 입장에서 되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200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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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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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웅변대회 나가서 말실수때문에 양해를 구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점수가 마이너스가 되어서 이유를 잘 몰랐는데, 오늘 그 이유를 찾았습니다. 신뢰감! 이것이 문제이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200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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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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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는 무엇을 양해 한다 말입니까 당신은 오늘도 하루 식사에 뭐 먹을 까? 실수할까 걱정합니다. 하루 100만원을 벌기 위해 자신의 말과 이름과 자존심을 버려가며 아들 같은 상사 밑에서 일합니다. 노동부 고용사이트를 보면 100만의 임금도 나은 편입니다 이런 상화에 청중에게 참 한심 합니다. 당신의 실수를 우려하다보다는 내 자신의 교만감과 세상을 볼수 있는 눈을 가지지 못한 점을 왜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 오늘 당신의 월급은 100만원를 벌기 위해 아침 6시에일어 나서 저녁 9시에 퇴근 하는 대다수 사람을 생각하며 나는 실수 하지 말자 어려운 상황에 말 한마디 실수로 당신의 잘못은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의 대부분 저임금과 하루 한끼도 못먹는 대한민국 어린이 빈민 생활자 노숙자를 버려두고 우리 안방에물이 새는 데 밖을 생각하는 어리 썩음에 창피하게 생각 해야 합니다.여기에 들어오는분들은 정말 자신의경제적 여유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정말 구엿질나는 세상속에 우리만큼을 20%의 기득권을 위한 80% 서민과 배고픈 영혼을 위한 발언과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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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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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쩝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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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 치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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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의 말은 겸손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미흡함을 인지시키려는 듯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학교생활에서 그랬었구나...지금도 평소에 그렇구나...이런생각을 떠올리게되네요..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는 말투가 되어버렸네요... 이글이 제가 자신감을 갖게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아무래도 이러다가 예병일님은 우리들의 인생선배가 되지 않을까요? [200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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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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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발표하기 직전에 이글을 읽고, 그런말을 안했습니다.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0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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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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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는 불필요한 겸손보다는 강력함과 성실함 그리고 자신감을 전달하는 전달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200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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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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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겸손이 가끔은 스스로의 발전을 더디게 할수도 있는것 같아요 [200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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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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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후 처음으로 느긋한 마음으로 글을 읽어습니다. 나에게정말 맞는 얘기더군요 전,, 늘 "죄송한데요.. 이것좀 물어보겠습니다." "제가 실수를헤서.. 이것좀 고쳐주세요" 라는 진정 죄송하다기 보다는 버릇처럼하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다른사람이 말한것보다.. 일의 처리가 분명치 않았습니다. 그런면에서 이런 말들은.. 그닥 신뢰감이 안든다는 것을 절실히 느꼇습니다. 하하하.. [200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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