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캔에 담긴 코카콜라가 출시 한 달여만에 사라지게 됐다고 합니다. 코카콜라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흰색 캔 콜라를 내놓고 내년 2월까지 판매하려 했지만, 소비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이달부터 빨간색 캔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는 외신의 보도입니다. 컬러가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실감케하는 사례이지요.
소비자들은 캔의 색깔이 바뀌었을 뿐인데 맛이 달라졌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그만큼 코카콜라는 빨간색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강력했던 겁니다. 더구나 이번의 흰색 캔 콜라는 은색 캔에 담긴 기존의 다이어트 콜라와 헷갈리는 부작용도 발생했습니다. 그러니 코카콜라가 지구 온난화로부터 북극곰을 보호하자는 좋은 취지로 야심차게 출시한 흰색 캔 콜라가 마케팅 실패로 끝나게 된 겁니다.
이런 컬러 브랜딩의 사례는 많습니다. 토마토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는 '빨간색의 힘'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시도했고, 회사의 색깔이 되었습니다. 작고 푸른색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알약인 비아그라도 색깔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훌륭한 사례로 꼽힙니다. 이 약을 사용한 전 미국 대통령후보 밥 돌 상원의원은 광고에서 이 약을 자신의 '작은 푸른 친구'라고 불렀지요. 티파니의 우아한 파란색, 옐로캡의 노란색, 스위스의 빨간색도 있습니다.
콜라는 맛 뿐만이 아니라 색깔로도 승부한다... 흰색 캔 콜라의 조기퇴출을 보면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컬러가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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