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156호 (2009/07/17)
<잽과 샙>
Z부서에서는 직원들이 자기 일을 자기가 알아서 처리했다.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일이 많았다.
N부서에서는 무슨 일이든 하기 전에 조의 확인을 받아야 했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Z부서 사람들은 자기가 맡은 일이 매우 중요하며,
스스로 그 일에 있어서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N부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맡은 일이
조직 전체에 있어서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Z부서에서는 일이 잘 되든 못 되든 그 결과를 자기 일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N부서에서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힘들었고,
일이 어떻게 되든 그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Z부서 사람들은 일에 몰입했고, 때때로 휴식시간에도 서로 일에 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N부서 사람들은 자기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이 관심을 갖고 얘기를 하면 이상하다는 듯 쳐다봤다.
휴식시간에 꺼낼만한 이야깃거리라고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소프트 볼, 휴가계획, 화단 가꾸기자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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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Z부서와 N부서가 차이가 나는 이유를
부서 구성원 본래의 자질 때문이 아니라 리더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직원들로부터 의욕을 뺏는 것을 샙이라고 칭합니다.
의미없이 반복되는 업무와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의사결정,
그리고 틀에 박힌 규칙과 규제 등이 샙을 일으키는 요인들입니다.
풍선의 바람이 빠지듯 리더들이 구성원들에게 샙을 준다면,
직원들은 ‘내가 하는 일은 회사의 것이다’,
‘나는 그저 지시를 따를 뿐이다’는 등의 느낌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Z부서에서처럼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러 넣는 힘을 잽(ZAPP)이라고 부릅니다.
직원들에게 책임감, 재량권 등과 함께 신뢰감 등을 주는 등
기(氣)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잽이라고 합니다.
직원들은 ‘내 일은 내 것이다’, ‘내 일은 뭔가 의미가 있다’고 느끼게 되고,
부서 전체에 활기가 넘치고 높은 생산성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잽과 샙을 주는 사람들이 꼭 리더만은 아닐 것입니다.
함께 일하는 부서 구성원 모두가 상사 또는 동료들에게
기를 불어넣어 줄 수도 있고, 아니면 기운이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잽을 서로 주고 받을 때는 밝고 활기찬 부서가 될 것이며,
샙을 주고 받을 때는 어둡고 침체된 부서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운을 빼앗는 사람이 아닌,
좋은 기운만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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