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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도 몇 편의 시를 읽는다. 시에 중독이라도 된 건지 시를 읽지 않으면 잠이 안 온다(?)고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시집을 읽은 후 오랜만에 후기를 남기고 싶었다. 시인의 시선이 따뜻하다. 시심이 깊다 표현이 정교하다 한 편 한 편이 다 잘 익은 과일같다. 풋과일이나 설익은 과일을 찾으려 애쓰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읽다가 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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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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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삶에서 다른 사람의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순간보다 더 멋진 순간은 별로 없다.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온전히 그와 함께 있는 것은 아주 감동적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진실하게 함께 있는 경험은 우리 안에 항상 신성이 있음을 일깨워준다......... 책의 말미 부분에서 우리의 가장 큰 욕구는 자신 안에 있는 더 깊은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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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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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 사랑의 농원에 대하여 생각하였느니 나는 나로부터 변심하는 애인 나의 하루와 노동은 죽은 화분에 물을 부어 주었느니 흘러 흘러 갔어라 먼 산 눈이 녹는 동안의 시간이 문태준 시의 초반부 꿩의바람꽃 /자작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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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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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손 뻗고 발 돋움해도 그대에게 닿을 수 없었어요. 움켜 잡을 수 없는 물살 같은 갸륵한 줄기 살며시 닿을 때 길없는 길 한 순간에 달음질쳐 허방에 발을 디뎠어요 참았던 눈물 다 쏟아내는 하늘 맛닿은 바다처럼 그렇게 그대 맨살에 닿고 싶었어요 버얼겋게 달아 오른 속앓이 끝 껍질 다 벗겨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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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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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가시고기 분석> *물끄러미와 속수무책* 간단한 줄거리요약 다움이는 현재 열살이다. 백혈병에 걸려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한지 이년이 된 귀엽고 영리한 소년이다. 다움이 엄마는 다움아빠와 이혼하고 미술스승인 박인석과 프랑스에 유학중이다. 여진희는 오로지 다움이만을 위해 병실에서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다움아빠를 사랑한다. 다움아빠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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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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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고 상금타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 p249 "올라가요." " 가서 말해요!" ' 뭐라도 주워대! 이 바보야!" 정서는 눈을 감았다. 모든 생각과 감정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정리하려던 참이었다. 그 때 정서의 무플 위로 작은 새처럼 가볍게 내려 앉는 무언가가 있었다. 우리가 위기에 처 했을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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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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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의 반쯤 굽은 등에 故鄕의 언덕배기가 스며있다. 살아서 他鄕에 살면서 언제나 故鄕의 한 모퉁이는 반쯤 지고 살아서 절뚝거리는 맥박은 반쯤 휘어진 지팡이 위에 얹히고 아이들 뛰던 놀이터를 희미한 날의 동구 밖 장터목에 옮겨 놓는다. 타 들어가는 꽁초와 타버린 기억 몰려오면 발 밑에서 사라지고 남은 건 허연 필터와 흰 머리칼, 그리고 희뿌연 삼베. 일어서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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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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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스피치의 힘 말을 고친다는 것은 성격을 개선하는 것이요, 말을 배운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요, 말을 훈련한다는 것은 지혜를 터득한다는 것이다. 말은 생각과 느낌을 소리로 전달하는 음성문자로서 기분을 살리고 기운을 북돋우는 에너지다. 약점을 다듬고, 결점을 고치고, 단점을 잘라내는 자기완성의 길은 말이 변해야 하는 것이다. 말이 변해야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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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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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보노를 꿈꾸다.]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적잖은 고민을 해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일을하고? 누굴 위해 사는가? 굉장히 고리타분한 질문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 어르신들이 항상 공부 안하는 학생들에게 하는 말씀이 있다. "배워서 남주냐?" 가난하고 궁핍했던 시절에 배움은 가난을 벗어나는 지름길이었다. 일은 살기위한 수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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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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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은 고쳐져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가을에만 책을 읽기 좋은 때이겠습니까? 독서는 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화하면 좋겠다는 것, 책만이 책이 아니라 자연과 음악 미술 자연등도 책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아요 일상에서 늘 섬세한 눈과 마음으로 한글자씩 책을 정독하듯 삶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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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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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슬 개울가에 오래 앉아 있던 나그네 풀잎하나 슬그머니 여울위에 던지면 맨 살갗위에 자지러지는 느낌들 파르르, 마음을 풀잎처럼 한 가슴여울에 던지면 스스로 가라앉는 기쁨과 감싸안는 팔꿈치로 하여 떨림조차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오랜 시간 풀잎에 찔리고 바람에 흔들렸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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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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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편의 시 받아들기 * 구부러진다는 것 잘 마른 핏빛 고추를 다듬는다 햇살을 치고 오를 것 같은 물고기에게서 반나절 넘게 꼭지를 떼어내다 보니 반듯한 꼭지가 없다, 몽땅 구부러져 있다 해바라기의 올곧은 열정이 해바라기의 목을 휘게 한다 그렇다, 고추도 햇살 쪽으로 몸을 디밀어 올린 것이다 그 끝없는 깡다구가 고추를 붉게 익힌 것이다 햇살 때문만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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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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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전 막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반가운 목소리로 대화하려는 순간 전화 속에서 막내의 음성은 들리지 않고 뭔지 모르지만 둔탁한 소리가 났습니다 "왜 전화해 놓고 아무 말 안해??" 한참동안 귀를 기울여도 막낸 대답이 없고 세심하게 귀기울이니 서랍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거의 몇 분간 귀기울이다가 생각하니 도둑이 든 것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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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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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후기를 쓰면서 문득 생각한다. 이 글은 어떻게 시작하여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 것인가? 시작할 첫 단어도 끝낼 단어도 결정하지 않은 채 한글자씩 자판을 두드리며 달려가고 있는것이다. 후기를 바로 그날 밤 모임 마치고 귀가후 하려다가 나중에 해야지 하던 게 하지 못했었다. 금요일 오전 5시 12분 숙제하듯이 하고 있으니 그날의 생생한 느낌을 어줍잖은 내 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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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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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이 슬퍼 보인다 -안상학 나는 오늘 내 손이 슬퍼 보인다. 개에게 과자를 주려고 손 내밀면 개는 어김없이 뒷발로 서서 앞발을 허우적거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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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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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려진 창문으로 밤공기가 들어 온다 바깥의 어둠과 방안의 불빛이 뒤섞인다 잠이 오질 않는다 이런 시간이 오면 글쓰리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한글자도 떠오르지 않고 시간을 흘려 보낸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글들을 보다가 잠이 오면 자려고 책을 펴든다 두꺼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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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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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 저술출판독서의 사회사 존 맥스웰 해밀턴 지음/ 승영조 옮김 예병일의 경제노트 구미지역 독서토론 모임 이 달 선정도서는 마케팅에 관한 책을 한 권씩 읽는 것이다. 난 < 마케팅불변의 원칙>이나 < 소비심리의 **> 두 번째 책은 잘 기억 안 나서 두 권 중 하나를 읽기로 했었다. 그러나 막상 읽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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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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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문체에 매혹되다. 첫 장을 펼치자마자 유려한 문체에 매혹되었다. 흐르는 문맥을 따라잡느라 급급하여 내 생각이나 판단이 개입할 틈이 없었다. 끝까지 다 읽고 나서야 겨우 한숨을 쉴 수 있었다. 독후감이란 말 그대로 책 읽은 후의 어떤 느낌을 적기가 힘이 든다. 나의 느낌을 정확하게 끄집어 올리기 힘들다. 그렇지만 이 순간 조금이라도 내가 이 책을 만났다는 흔적을 조금이라도 남기고 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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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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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엄마는 책 한 권을 읽었단다.< 사랑하기때문에>란 책이었어. 환자들의 정신적 상처를 치료하는 이야기였는데 다 읽고 너에게 얘기하고 싶어졌어. 거기엔 세 명의 환자가 나온단다. 한 사람은 마크란 남자야. 병을 치료해주는 의사 커너의 친구이기도해. 딸이 유괴당하고 실종된 이후 자기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지하도에서 노숙자로서 살아간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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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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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를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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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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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7/한 인간에 대한 기억은 어디까지일까, 엄마에 대한 기억은? p282/엄마를 , 엄마를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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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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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를 부탁해 작가 신경숙이 최근에 쓴 소설 제목이다. 한줄이 가슴을 쿵 친다. 피붙이 식구들의 근근한 정을 이렇듯 절절하고 아름답게../ 문학평론가 백낙청 세상 모든 자식들의 원죄에 대한 이야기 엄마에게 기대며 동시에 밀어낸 우리 자신의 이야기 아직 늦지 않은 이들에겐 깨달음이 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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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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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날이 어느 날이 되고 오늘.. 최선을 다하고 최고를 꿈꾸며 현재를 즐기며 살자! 나의 계획하는 바가 나의 삶이 되어야 한다. 사는 것이 계획이 되어서는 안된다. 내가 생각하고 꿈꾸는 것은 다 실현 가능한 것이다. 이 번 생에 제대로 알아차려 지혜를 이루어 더 이상의 나락에 떨어지지 말고 차원 높은 삶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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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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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TION!/ 로버트 링거 지음 움직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책상 머리에 앉아 세상을 뒤엎을만한 1000가지 아이디어에 골몰한 사람보다, 지금 당장 한 가지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에게 기회의 신은 찾아 온다. 책 표지의 말에 유혹되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평소에 매사에 심사숙고형이고 행동력과 자신감이부족하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이번 봄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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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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