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의 침묵을 깨고 다시 노트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지혜로운 독자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제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소위들 말하는 삼재라는 것을 겪고나니 쓰나미가 지나간 듯 삶이 메마르고 공허하게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세상에서 멀어져 뿌리 깊은 신앙을 가질 수 있었고 성령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세상에서는 여러 가지 쓰레기들이 한 차례 흘러 지나가고 판도가 달라져 있었습니다.
한상복 작가의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를 읽고 공감되는 부분이 아주 많았습니다.
젊은 시절의 방황이 loneliness라면 제가 누린 시간은 solitude에 해당하는 고요함이었습니다.
2012년 새 라운드를 시작하려고 다시 원점에 섰습니다.
올해는 제게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링서스 독자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신 바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열 분의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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