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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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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곱시는 이른 시간이다. 딩동 딩동하는 소리에 아내 얼굴을 멀뚱히 쳐다본다. 이 시간에 찾아 올 사람이라고는 없는데~ 그것도 할머니 목소리 방문객은 더욱 그렇다. 인터폰을 들고 확인하면서 직감적으로 집을 잘 못 찾으시는 분이구나 하고 생각해 버린다. 잠시 후 똑 같은 목소리의 그 할머니가 또 벨을 눌러댄다. 좀 도와드려야 되겠다 싶어 얼른 모자를 눌러 쓰고 나가 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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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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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내려니 마음이 짠 하네요. 먼저 우리 아가(집에서는 모카라는 애칭으로 불렀습니다.) 2010/7/20일경 저희 아파트 근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동물구조협회로 보내면 15일 안에 안락사 시킨다는 말을 듣고 제가 기르다가 이번에 입양하게 된 것입니다. 강아지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신이 주신 것을 아무 이유없이 죽임 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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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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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월드컵 경기가 한창이다. 6.12일부터 시작했으니 20여일이 다 되어간다. 장장 한달간의 긴 여정이니 한 여름밤 열기를 식히기에 충분하다. 지난 2006년과는 달리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가 저녁이라 열기가 더 하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길 거리에도 대형 마트에도 시민 운동장에도 여느 경기장 할 것 없이 응원하는 사람들로 운집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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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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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도우면서 살아가는 삶은 참으로 아름답다 하겠다. 덜 가진자의 선행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가진 재산이 많지만 남에게 베풀지 못하고 움켜 쥐고 있는 사람을 우리는 거지 부자라고도 한다. 오히려 공부를 적게 한 사람일수록 어렵게 평생을 살아온 사람일수록 대학이나 자선단체 불우이웃에 희사하는 미담사례가 더 많은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의 선행이 더 아름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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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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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초에 결혼을 했으니 어언 30년이 다 되어 가는 중견부부 대열에 드는 셈이다. 결혼 초에 5년 10년을 살아 온 인생선배들을 그윽히 존경스럽게 바라 보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봉급 20여만원도 되지 않던 시절에 먹고 살기도 빠듯했으니 그럴 법도 했었는지 모를 일이다. 어찌하여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었는지 그 연유를 알 수 없지만 우리부부는 잠자는 장소가 다르다. 남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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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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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는 고등학생들의 두발 형태가 통일되어 있었다. 즉 남학생들은 아주 짧은 스포츠 형(3cm 이내)이거나 일명 빡빡이를 벗어 나지 못했다. 여학생은 학년마다 다른 모양이었으나 지역마다 학교마다 대동소이한 모습들이었다. 일학년은 단발, 2학년은 두갈래로 묶고, 3학년은 두갈래를 땋아 내린 형태였다. 이런 두발형태는 전국 어디서나 비슷해서 모습만 보고도몇 학년인지를 알 수가 있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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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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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매주 일요일 아침에는 마라톤 동호인들이 모여 달리기를 한다. 주차장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몸을 풀고 있는데 우리 회장께서 안녕하세요~우리집 식구 될 사람입니다. 아, 예예~ 하우두유두? 얼떨결에 인사를 하면서 악수를 청하니 저쪽에서는 '안 녕 하 세 요?' 비교적 정확하게 맞장구를 친다. 아니 저이가 마라토너란 말인가? 고향은 아프리카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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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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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성현으로 추앙받고 있는 공자께서는 "德者得也 爲政以德"이라는 말을 爲政編 첫 구절에 넣었다. 정치인에게 덕의 중요함을 강조한 말일게다. 그러면서 별자리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는 별자리의 변치 않는 정신을 이야기 하는 것임이 틀림없다. 사계절 그 자리를 지키며 아름다운 별빛을 쏱아 내는 정치인의 기개와 변함없는 철학과 소신을 강조한 말일테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비리와 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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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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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이 취직을 하더니 반 강제(?)로 놈의 어머니가 타던 승용차를 가져가서 되돌려 줄 생각을 않는다.(처음부터 가져가라는 암시가 없었던게 아니었지만) 놈의 어머니는 출 퇴근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불편하기 이를데 없을 것임은 자명하다. 공교롭게도 차를 주고나서부터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지가 몇개월이 지났건만 진척이 없다. 절뚝거리며 다니는 모습이 안스럽다. 6년이나 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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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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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남으로부터 대우받으며 살기를 원한다. 물 컵에 새로운 물을 담기 위해서는 이미 가득찬 물을 그대로 두고서야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컵을 비워야 새 물을 담을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쏟아 내지 않는 컵은 아무리 좋은 물이 있다 하더라도 그 물을 담을 수 없는 것처럼 자기는 베풀기는 커녕 받기만을 원한다면 우리 사회는 삭막한 사회가 되지 않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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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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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개념이 바뀐지 오래다. 근로자 1인 기준으로 주간 40시간으로 변경되면서부터 금요일이 주말처럼 되어 버렸다. 5일 일하고 이틀을 쉬어야 하니 그럴 수 밖에 없나 보다. 주 40시간은 세계 최초로 프랑스에서 1936년에 시행하였고 독일은 1967년도에 이웃 일본은 1987년도부터 시행해 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4년 1000명이상인 대기업으로부터 시작하여 2008년이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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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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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회 동아마라톤 출전기 1. 개요 가. 일시: 2010. 3.21(일)08:26:24 나. 대회명: 서울국제마라톤 다. 날씨: 맑음,구름조금(약한 황사-사상 최악의 황사라는 예보 완전 엇나감)-1~6도 라. 코스(42.195Km)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앞-남대문-청계천로-흥인지문-군자교-어리이대공원 역-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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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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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죄를 법으로 다스려 약자인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지 57년만에 폐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다. 그동안 간통을 죄로 분류한지 3~4차례에 걸쳐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려 오던 참이었다. 지난해에는 '혼인빙자 간음죄'도 위헌의 소지가 있다 하여 위헌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 간통죄는 세계적으로 폐지 추세다 “사생활 문제에 법이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란을 낳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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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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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말고 꼭 그 분에게만 진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 수사관님을 불러주세요" 경찰에 붙잡힌지 5일째가 되도록 입을 굳게 닫았던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33)는 14일 오전 거짓말탐지기조사와 뇌파조사를 마친 뒤 프로파일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그러나 앞에 있던 프로파일러 대신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줬던 수사본부 박모(49) 경사를 찾았다. 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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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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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30일 동대구 역에서 예병일 대표님을 만난 후 어제가 딱 100일이 되는 날이다. 그날 난 맘 속으로 약속을 했다. 동대구 대합실에서 기다리며 구미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앞으로 100일간(2010년 3월10일까지) 글을 쓰 보겠다고 다짐을 했고 바로 오늘이 그날을 마감하는 날이니 100일이 상징하는 중량감있는 의미에 글 몇편을 썼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을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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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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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근로자들의 대량 해고 예고 사태가 많은 근로자들과 가정에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기 때문이고 느닷없는 통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금호그룹이나 해태그룹은 호남인들이 키우고 만들어 낸 지역 토종 브랜드다. 그들은 언제나 광주고속버스를 이용하고 해태 껌을 씹고 해외 나들이 때는 아시아나 항공만을 고집한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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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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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學 碩 士 學 位 論 文 桐溪 鄭蘊의 文學世界 -直道를 중심으로- 2009年 12月 安東大學校大學院 漢文學科 韓國韓文學專攻 鄭 榮 植 한자와 한문을 좋아하는 친구는 서당을 개원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본인도 수학을 게을리하지 않는 면학제일의 친구다. 가로 늣게 공부하기가 이렇게 힘이 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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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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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운동을 마치고 종종들리는 동네 목욕탕이 있다. 이 목욕탕은 건립당시에는 주말이면 거의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평일은 한산하다 못해 거의 서너명에 불과하니 썰렁하기까지하다. 오늘 같은 주말이나 되어야 여기저기에서 두런두런 사람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대중 목욕탕엔 키우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등을 밀어주고 씻어 주는 등 아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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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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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군 생활 30년을 넘게 하더니 3월말에 대령으로 정년퇴직을 하는 절친한 친구가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느닷없이 삶이 뭐냐고 묻는다. 삶이라 글쎄, 삶이라 평소에 아주 많이 쓰는 말 중에 하나인데 쉽게 답을 할 수가 없다. 뭔데, 삶이 뭔데? 김 대령이 늘어 놓은 이야기는 이렇다. 불심이 깊은 시골의 어느 노총각이 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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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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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넘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술이라 한다. 적어도 술꾼들에게는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2개월에 한번 정례적 성격 모임에 참석한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이다. 인사가 끝나고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빈 술병들이 쌓일텐데 식탁위에도 옆에도 뒤에도 찾아 볼수가 없다. 뎅그라니 맥주병 하나에 소주병 기능성 술 한병을 포함해서 다섯병이 안되니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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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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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건강에 자신을 가지던 당신이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지가 대략 한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네 신경외과 전문의원을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진찰을 받아 약물을 복용하면서 많이 좋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절름발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군요. 일상을 컴퓨터 관련 업무와 밀접한 일을 하면서 앉아 있거나 또는 쪼그려 있기도 하고 다소 무거운 짐도 운반해야 하는 일이 힘에 부친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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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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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을 크게 희노애락(喜怒愛樂)으로 구분한다. 기뻐하고 성내고 사랑하고 즐거워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평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산다. 불가에서는 사람에게는 84000번뇌가 있다고도 한다. 수 많은 감정들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미소'다. 화 내지 않고 '소리없이 빙긋이 웃는 모습'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며 일상을 즐기면서 삶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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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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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8일은 구미시체육회에서 개최하는 하프 마라톤 대회가 있는 날이었다. 개인적으로야 딱 3주 앞으로 다가온 서울 동아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전초전 성격이 진한 대회였다. 제2회 3회대회를 참석하고 실로 6~7년만이니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당시에는 2시간 28분, 2시간 5분 등의 기록으로 마라톤의 성격도 잘 모른 상태에서 엄벙덤벙 남 따라 달리기만 하던 시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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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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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김연아가 보여준 4분9초간의 연기는 차라리 신기였다. 새의 깃털이자 하늘을 날으는 날개였었고 때로는 나비였으며 솜털이었다. 은반의 요정의 마법이었다. 감탄과 터질듯한 감격, 주체할 수 없는 환희의 감정으로 흐르는 눈물을 감당할 수가 없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1만 5천여 명의 관중은 매혹적인 연기에 감탄하며 기립박수로 새로운 금메달리스트의 탄생을 축하했다. 7살 때 처음 스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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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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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비 봄비 소식에 세상이 잠깨어 산에서 들에서 기지개 편다 겨우내 얼었던 땅 녹이고 찬바람 견뎌낸 가지 때 벗긴다 참았던 갈증 말끔히 해소하고 육중함 벗고 기지개 편다 주루룩 주루룩 빗소리에 달팽이 겨울 잠 깨고 처마 밑 낙수 소리 고향마을 향수 하얗게 피어 오르는 굴뚝 연기 마져 적시는 빗소리는 처녀가슴 두근두근 메아리 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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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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