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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버블들이 남긴 잿더미에서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얻을 교훈은 간단하다.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버블이 생성되는 중에 주식이든 주택이든 버블시장으로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거의 모든 과거 버블이 조지 애컬로프와 로버트 쉴러가 말한 '바보를 노리는 피싱'의 희생자가 되어버린다. 즉, 사람들에게 돈을 내달라고 설득해서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그 돈을 주면, 노련한 투기꾼들은 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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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개 25세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40년 후쯤 퇴직을 한다. 40년 동안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율이 2퍼센트라고 가정하면 구매력은 절반으로 감소한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율을 4퍼센트라고 가정하면 어떨까? 구매력은 80퍼센트 수준으로 감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노후 대비가 가능하겠는가? 이처럼 2퍼센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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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삼성전자 제품이 일본 소니 제품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는 게 당연한 듯 느껴지지만, 사실 한국 기업이 소니를 넘어서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 먼 이야기도 아닙니다. 1990년대 중후반에 미국 출장길에 대형 가전매장에 가보면, 메인 매대는 소니 제품들이 장악하고 있고 삼성 제품들은 구석에 먼지가 쌓인채 놓여있었습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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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증강현실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도시 속 거리나 마트의 상품 진열대 사이를 걸을 때마다, 정보가 넘치듯 흘러들어와 거의 셀프 가이드 여행처럼 되어버리는 현실을 생각해보자. 걸으면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벽화에 눈길을 빼앗기고, 와인병에서 흘러나오는 상품 소개에 귀 기울이게 되는 그런 현실 말이다. 지구상 어느 곳에서든지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색인을 만들고, 위치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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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라면 다소 극단적일수도 있지만 단순화된 업무만 계속해도 종신고용을 전제로 젊은 시절에 배운 그 회사만의 기술로도 정년까지 일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지 않았다. 새로운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늘 학교를 졸업하고 갓 입사한 젊은 세대가 제안함으로써 회사 내 신진대사가 이루어졌으니 말이다. 게다가 직원들 중 젊은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을 때는 그것만으로도 회사에는 충분한 자극이 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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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셰일 혁명의 영향은 2017년 이후부터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셰일 오일의 급증이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세계가 목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동 정책에 더 과감해졌고, 동맹국에게는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2017년 말 미국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했습니다. 2018년 이후에는 이란과 기존 핵 합의를 파기하고 더욱 엄격한 핵 합의를 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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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설비투자의 부진이 완화되었으나,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되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개선되는 움직임을 지속하였다. 금년중 GDP성장률은 2%대 초반 수준에서 지난 11월 전망치(2.3%)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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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가정을 폐기했다. 인간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에서 알고리즘을 추출하려 한다면 시간낭비일 뿐이다. 기계의 인공지능은 알고리즘보다는 데이터에 있다. 인공지능 분야는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데이터 주도 인공지능의 시대로 들어섰다. 새로운 핵심기술은 머신러닝이고, 이제 새로운 언어는 논리가 아니라 통계가 되었다. (48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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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먼은 곧 실현될지도 모릅니다. 단지 그것은 인간이 인간임을 뛰어넘겠다는, 명백하게 역설적인 미래 비전입니다. 마치 15년 동안 세계 체스 챔피언이었던 가리 카스파로프에게 IBM에서 개발한 슈퍼컴퓨터인 딥 블루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면 사이보그가 되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컴퓨터를 이기는 것도, 컴퓨터 자체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 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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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성별과 나이의 구분이 무색해지고 있다. '제 나이다운' '여자다운' '남자다운' 제품의 경계가 사라진다. 그래서 오히려 개인의 성향에 맞춘 추천, 혹은 행동 속성에 따른 군집화가 적합하다. 특정 기준을 가지고 고객을 집단화하는 것이다. 개인화 추천은 고객의 회원가입과 이들이 볼 수 있는 웹이나 앱의 존재를 대전제로 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이력을 바탕으로 유사한 고객군이 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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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향에 따라 사회성(sociality)이 재구성되는 시대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전통적이고 의례적인 모임의 형태부터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동창회, 동문회, 향우회, 사우회 등 귀속적 지위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돼온 모임은 타격이 불가피해지며, 회사라는 형태에서 반강제적으로 했던 '의례적인' 모임들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이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느끼는 그 모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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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의 인기 지속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소비가 빨라지고 관심은 다른 곳으로 넘어간다. 같은 곳의 사진을 계속 올릴 수는 없다. 아무리 멋진 곳이어도 사진으로는 한두 번이면 족하다. 반복되면 매력도 떨어진다. 그러니 늘 새로운 곳이 필요하다... 인스타그래머블 시대, 인플루언서가 권력인 시대에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취향은 그 매력이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 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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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무는 바오류 시대 -최근 신창타이로 진입한 중국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변수가 지속되면서 경제성장률이 6%대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 -중국은 2017년부터 경제성장률 6%대를 목표로 하는 '바오류'를 지속했으나, 최근 대내외 변수가 확대되면서 바오류 시대도 저물 것으로 예상. 한재진 등의 '2020년 중국경제 이슈와 전망'중에서(3쪽, 현대경제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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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전망 기관의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전망 시점이 흐를수록 하향 조정 ㆍOECD 및 주요 국제투자은행(IB)들의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월 전망 당시의 2% 중반에서 9월 전망 당시의 2% 초반으로 하향 조정됨 ㆍ국내 내수 경기의 부진세 지속에 더해 글로벌 수요 개선세 미약에 따르는 수출 경기 둔화 지속의 경우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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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는 현재 자신들을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교통 문제 해결사로 이미지를 재정립하는 중이다. 그들은 자동화가 실현되리라는 사실을 안다. 앞으로는 개별적인 차량 판매는 줄고 자동차를 대량으로 관리하는 업무가 늘어나리라는 사실, 또 앞으로 계속 이런 새로운 공유 서비스를 위한 차량을 만들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진정한 ‘서비스형 이동성(mobility as a ser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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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에서 1분마다 약 30만 건의 트윗과 1500만 건의 문자 메시지, 2억 400만 건의 메일이 전송되고, 200만 개의 키워드가 구글 검색 엔진에 입력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하나하나가 빅데이터 기업이라는 문어가 우리의 개인 정보를 수거해 가기 위해 뻗치는 촉수와도 같다. 언론, 통신, 금융, 에너지, 교통, 의료, 보험 등 어떤 분야도 이 흡입 작용에서 벗어날 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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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찾은 고객과의 접점으로 오프라인 고객을 빼앗는 유통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아마존이 싸움의 선두에 있다. 알다시피 아마존은 '온라인에 기반을 둔' 기업이다. 그런 기업이 지금 오프라인 공간에 잇달아 채널을 마련하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객의 집에는 아마존대시와 아마존에코를,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아마존고, 아마존북스 등을 선보였다. 2017년 미국의 유기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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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피커의 확산으로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 경향은 약화되고, 음성비서가 쇼핑 관련 의사결정에서 교통경찰의 역할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다. 아마존 공화국에서 제조사와 도매업자들이 생존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음성비서의 추천 브랜드에 들어가야 한다. 이미 많은 기업이 아마존에서 매출을 높이고 구글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되기 위해 광고를 지불하고 있지만, 보이스 쇼핑 환경에서는 쇼핑 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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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늘 새로운 경험에 반응한다. 데이터가 축적된 놀라운 소비 경험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다. 그러나 곧 소비자들은 아마존이 제시한 미래에 점점 익숙해질 것이고, 결국엔 당연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소비자들은 아마존 없이는 일상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소비자에게 만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 이것이 지금 당장은 손해여도 오프라인 매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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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의 불씨를 지핀 것은 서구이지만, 불붙은 AI가 만들어내는 열기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일 것이다. 세상은 두 가지 시대적 변화를 맞이했다. 세상은 발견의 시대(age of discovery)에서 실행의 시대(age of implementation)로 바뀌었고, 전문지식의 시대(age of expertise)에서 데이터의 시대(age of data)로 바뀌었다.(33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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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취업자 수 및 고용률이 감소하고, 50대에서도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경제 허리인 중년층 고용이 악화 -2019년 1~5월 평균 기준 30대, 40대 취업자수는 전년동기간대비 각각 9.7만 명, 16.5만 명 감소, 50대 또한 8.3만 명 증가에 그치며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 -연령별 고용률 또한 2019년 1~5월 평균 기준으로 30대, 40대에서 각각 전년동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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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AI의 안면인식과 음성인식, 세상을 관찰하는 능력이 좋아질수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자연스러운 접점도 수백만 개는 더 늘어날 것이다. 이 접점은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 접속한다'는 생각마저 들지 않게 할 것이다. 소파에 앉아 한 문장만 말해도 식사 주문이 끝난다면 당신은 온라인에 있는 것인가 오프라인에 있는 것인가? 냉장고가 우유가 떨어진 것을 알고 장바구니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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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2016년 우버의 경쟁 기업인 리프트에 5억 달러(약 56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우리나라 군산공장을 폐쇄해버렸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 보면 심각한 배신입니다.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날아가고 생태계가 부서지는 심각한 문제이니까요. 그런데 소비 변화의 데이터를 보면 GM의 행보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지난 10년간 우버와 리프트의 성장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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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소수의견 1명. 오늘 열렸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의 한줄 요약입니다. 금통위는 오늘 기준금리를 연1.7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50%에서 1.75%로 인상한 이후, 올해 상반기 4차례 연속 동결 결정입니다. 금리동결의 가장 큰 배경은 역시 미중 무역전쟁 격화입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불확실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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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번복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귀차니스트’를 노린 ‘다크 넛지’ 상술이 확산하고 있다. 넛지(nudge)란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 치듯 부드러운 권유로 타인의 바른 선택을 돕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뒤집은 개념이 다크 넛지다. 기업이 소비자의 비합리적인 구매를 유도해 이익을 취하는 사례가 흔해지면서 나온 용어다. 혼을 빼 물 흐르듯 그냥 결제 버튼을 누르게끔 하는 게 핵심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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