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로운 증강현실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도시 속 거리나 마트의 상품 진열대 사이를 걸을 때마다, 정보가 넘치듯 흘러들어와 거의 셀프 가이드 여행처럼 되어버리는 현실을 생각해보자. 걸으면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벽화에 눈길을 빼앗기고, 와인병에서 흘러나오는 상품 소개에 귀 기울이게 되는 그런 현실 말이다. 지구상 어느 곳에서든지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색인을 만들고, 위치를 .. |
|
|
|
|
|
|
|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가정을 폐기했다. 인간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에서 알고리즘을 추출하려 한다면 시간낭비일 뿐이다. 기계의 인공지능은 알고리즘보다는 데이터에 있다. 인공지능 분야는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데이터 주도 인공지능의 시대로 들어섰다. 새로운 핵심기술은 머신러닝이고, 이제 새로운 언어는 논리가 아니라 통계가 되었다. (48쪽) .. |
|
|
|
|
|
|
|
트랜스휴먼은 곧 실현될지도 모릅니다. 단지 그것은 인간이 인간임을 뛰어넘겠다는, 명백하게 역설적인 미래 비전입니다. 마치 15년 동안 세계 체스 챔피언이었던 가리 카스파로프에게 IBM에서 개발한 슈퍼컴퓨터인 딥 블루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면 사이보그가 되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컴퓨터를 이기는 것도, 컴퓨터 자체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 필.. |
|
|
|
|
|
|
|
자신의 취향에 따라 사회성(sociality)이 재구성되는 시대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전통적이고 의례적인 모임의 형태부터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동창회, 동문회, 향우회, 사우회 등 귀속적 지위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돼온 모임은 타격이 불가피해지며, 회사라는 형태에서 반강제적으로 했던 '의례적인' 모임들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이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느끼는 그 모임만.. |
|
|
|
|
|
|
|
핫플레이스의 인기 지속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소비가 빨라지고 관심은 다른 곳으로 넘어간다. 같은 곳의 사진을 계속 올릴 수는 없다. 아무리 멋진 곳이어도 사진으로는 한두 번이면 족하다. 반복되면 매력도 떨어진다. 그러니 늘 새로운 곳이 필요하다... 인스타그래머블 시대, 인플루언서가 권력인 시대에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취향은 그 매력이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 보.. |
|
|
|
|
|
|
|
|
빅3는 현재 자신들을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교통 문제 해결사로 이미지를 재정립하는 중이다. 그들은 자동화가 실현되리라는 사실을 안다. 앞으로는 개별적인 차량 판매는 줄고 자동차를 대량으로 관리하는 업무가 늘어나리라는 사실, 또 앞으로 계속 이런 새로운 공유 서비스를 위한 차량을 만들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진정한 ‘서비스형 이동성(mobility as a serv.. |
|
|
|
|
|
|
|
현재 전 세계에서 1분마다 약 30만 건의 트윗과 1500만 건의 문자 메시지, 2억 400만 건의 메일이 전송되고, 200만 개의 키워드가 구글 검색 엔진에 입력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하나하나가 빅데이터 기업이라는 문어가 우리의 개인 정보를 수거해 가기 위해 뻗치는 촉수와도 같다. 언론, 통신, 금융, 에너지, 교통, 의료, 보험 등 어떤 분야도 이 흡입 작용에서 벗어날 수 .. |
|
|
|
|
|
|
|
스마트 스피커의 확산으로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 경향은 약화되고, 음성비서가 쇼핑 관련 의사결정에서 교통경찰의 역할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다. 아마존 공화국에서 제조사와 도매업자들이 생존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음성비서의 추천 브랜드에 들어가야 한다. 이미 많은 기업이 아마존에서 매출을 높이고 구글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되기 위해 광고를 지불하고 있지만, 보이스 쇼핑 환경에서는 쇼핑 플.. |
|
|
|
|
|
|
|
딥러닝의 불씨를 지핀 것은 서구이지만, 불붙은 AI가 만들어내는 열기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일 것이다. 세상은 두 가지 시대적 변화를 맞이했다. 세상은 발견의 시대(age of discovery)에서 실행의 시대(age of implementation)로 바뀌었고, 전문지식의 시대(age of expertise)에서 데이터의 시대(age of data)로 바뀌었다.(33쪽) .. |
|
|
|
|
|
|
|
지각 AI의 안면인식과 음성인식, 세상을 관찰하는 능력이 좋아질수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자연스러운 접점도 수백만 개는 더 늘어날 것이다. 이 접점은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 접속한다'는 생각마저 들지 않게 할 것이다. 소파에 앉아 한 문장만 말해도 식사 주문이 끝난다면 당신은 온라인에 있는 것인가 오프라인에 있는 것인가? 냉장고가 우유가 떨어진 것을 알고 장바구니에 .. |
|
|
|
|
|
|
|
|
GM은 2016년 우버의 경쟁 기업인 리프트에 5억 달러(약 56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우리나라 군산공장을 폐쇄해버렸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 보면 심각한 배신입니다.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날아가고 생태계가 부서지는 심각한 문제이니까요. 그런데 소비 변화의 데이터를 보면 GM의 행보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지난 10년간 우버와 리프트의 성장으로 .. |
|
|
|
|
|
|
|
◦ 향후 30년간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우리나라의 2017년 수준에서 고정될 경우 - 2021~30년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2.0%로 나타나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41~50년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1.0%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5쪽) 이재준의 '고령화 사회, 경제성장 전망과 대응방향' 중에서(한국개발연구원,(2019.4.18) (예병일의 경제노트).. |
|
|
|
|
|
|
|
새로운 기술적 발전으로 인해 탈규모의 경제(economies of unscale)로 성장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IT 발전으로 자산을 빌려 쓸 수 있게 되고 AI, 빅데이터 기술 발달로 개개인의 니즈에 맞춘 대량 맞춤화(mass customization)시장이 더 세분화되면서 탈규모의 경제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그 동안 틀어쥐고 있던 자산이 가진 규모의 힘이 더 이상 경쟁력을 발휘할.. |
|
|
|
|
|
|
|
* 향후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나만을 위한 럭셔리 도우미 경제가 부상함에 따라 새로운 직업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 - 럭셔리 도우미 경제 부상 : 사람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되더라도 만족도와 질이 높은 소비를 할 것으로 예상 한국 외식업계에서는 오마카세가 스시 뿐 아니라 한우 중식 디저트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가격은 비싸지만 전문가에게 맡겨지기 때문에 재료나 맛에 대한 신.. |
|
|
|
|
|
|
|
어떤 경우에는 제조, 보관, 유통, 판매, 마케팅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스마트폰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별 구성 요소, 앱, 액세서리, 재료 및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면에 쇼륨을 갖춘 전자 제품 매장을 쉽게 그려 볼 수 있다. 생산 시설이 매장의 반대편 몇 미터 거리에 위치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몇 개의 특수 부품을 보관하고 대다수 부품은 3.. |
|
|
|
|
|
|
|
|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단순한 공장자동화 혹은 업무 효율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비용 절감 또는 새로운 가치창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선진국과 후발국 사이의 국제분업 유인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공장 시설을 인건비가 낮은 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 국가에 지었다면 이제는 적절한 규.. |
|
|
|
|
|
|
|
집에 TV가 없는, 이른바 제로티비 가구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시작되어 Z세대로 이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확대되고 있다. 기성세대에겐 TV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품이지만,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한다. 꼭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이 있으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미디어 기기를 통해 VOD로 본다. 확실히 기존 TV소비자와 그 방식이 달라졌다.(13.. |
|
|
|
|
|
|
|
취미라 할 것이 별로 없었던 1990년대, 생산적인 취미를 가져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2000년대를 지나 지금 우리의 여가생활, 지금 우리의 취미생활은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가? 모바일 디바이스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발적으로 나의 취미, 내가 주말에 한 일, 나의 여가생활을 '.. |
|
|
|
|
|
|
|
1인 체제가 의식주 전방위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되면, 다양한 분야의 소비 취향의 변화를 유도하게 될 것이다. 우선 현재의 소비자들은 좀 더 '큰 방'을 원한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고, 다양한 활동을 집 안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많은 소비의 의례(ritual)가 변화하고 있다. 배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고, 집.. |
|
|
|
|
|
|
|
나나랜더에게 남의 시선, 사회의 기준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나를 보는 '나'의 시선이 가장 중요하고, 나의 기준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는 이들이다. 이들은 지금 이대로의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을 가장 사랑한다. 물론 이전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이들이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을 아끼는 방식은 타인의 기준에 맞춰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만.. |
|
|
|
|
|
|
|
|
2014년 런던을 기반으로 설립된 스타트업인 스키핑 락스 랩은 해초와 같은 해조류로 만든 식용 캡슐 파우치인 '우호Ooho'를 개발했다. 두 명의 창업자는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과 왕립예술학교의 공동 프로그램인 혁신 디자인 공학 석사 과정에서 만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자연소재를 개발하는데 의기투합했다.(179쪽) KOTRA의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 |
|
|
|
|
|
|
|
한정 노동(work with limits)이라고 하는 마이크로트렌드가 뜨고 있다. 이 트렌드의 주인공은 풀타임으로 일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학업과 노동을 병행하고자 하는 대학생도, 정년퇴직 후 다시 일을 시작한 60세 이상 노년층도 아니다. 그 주인공은 한창때 노동으로 삶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거부하는 미국인들이다. 이들은 책상 앞에서 끈.. |
|
|
|
|
|
|
|
'거리에 사람이 없다고 아무도 쇼핑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몇 년 전 내게 깊은 인상을 남긴 톈마오의 광고 문구다. 광고 영상에서 거리와 카페는 텅 비어 적막했고 자동차는 모두 도로 위에 멈춰 서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는 인터넷에서 최신 유행 의상을 끊임없이 구매했다. (261쪽) 왕젠의 '온라인, 다음 혁명' 중에서(쌤앤파커스) (예병일의 경제노.. |
|
|
|
|
|
|
|
고령자들이 누리는 혜택은 의학과 기술 발전에서 오는 것만이 아니다. 고령화 사회를 잠깐만 둘러봐도 보도를 보수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거리에 조명이 많아졌으며, 반조리식품 시장이 커졌고, 카페와 식당이 일찍 일어나는 노인들을 맞이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문을 열고, 쇼핑몰의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느려지고, 간판의 글씨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 90대를 위한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봐.. |
|
|
|
|
|
|
|
현재 미국인들은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드라이브스루조차 빠르다고 할 수 없다. 차를 타고 갔다 오자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한끼뚝딱족(the speed eaters)은 배달 음식을 사랑한다. 우버이츠나 심리스, 그럽허브 같은 앱을 클릭하는 순간 신속한 배달을 위한 질주가 시작된다. 음식은 주문을 받는 즉시 만들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이 가장 많은 집단..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