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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그림에 관한 책을 읽노라니 그림을 보는 방법이 참 다양하구나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방향에서 그림에 접근해 가면 그 방향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변하는구나라고 느꼈다. 그림 자체를 보기도 하고, 작가의 삶을 보기도 하고, 제작되던 시대와 환경을 보기도 하면서...... 여기 위의 시를 내가 혼자 읽었을 때와 시인이 위의 시를 쓰게 된 모티브와 소재들을 들려 주었을 때 이 시는 다른 빛을 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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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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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독서모임의 찬웅씨가 이 시를 읽고 난 후,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보니 정말 집안이 봄이었단다. 꽃 천지였단다. 내 삶과 연관시켜보지 못한 나에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시였지만 삶과 겹친 시는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우리집도 34개월 남자아이가 지나간 자리엔 어김없이 꽃이 피어난다 야밤에 한바탕 놀다가 아이와 잠들어 버렸다가 일어나는 매일의 아침에 우리집 거실과 안방은 봄이 한창이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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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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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산이 진정한 명산이고 절경일까? 나 같이 저질체력을 가진 사람조차 가끔 떠올려보는 이름난 산일까? 철되면 TV에서 보여주는 인파 붐비는 산일까? 한 해 몇 안되는 사람에게만 정상을 허용하는 만년 빙설의 고산일까? 글쎄 그래도 지금의 나에겐 저기 '광교산'이 명산이고 절경이다. 집 앞 수원역에서 13번 버스타면 갈 수 있는 곳. 산이 치마라면 30여개월 내 아이와 걸었던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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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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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한편을 단숨에 읽은 기분이랄까? 태종의 인생역정이 느껴진다 '건원릉에 억새를 심으며 아버지의 원혼을 고향 풀로 달래니 막힌 가슴팍으로 바람이 넘나들었다' 정말 그랬을 거 같다 추석이 다가오는데 이번에도 아버지 모신 곳에 가면 나의 가슴팍에도 바람이 넘나들 거 같다 역사 속 인물의 삶을 이렇게 짚어시 시로 엮어낼 수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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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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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벌써 가을 같다 새벽이면 춥기까지 하고 낮에 부는 바람은 서늘하다. 동네 주택가 담을 넘어 뻗은 가지에 매달린 대추를 보노라니 계절감도 느껴지고 어린 시절 대추나무에 매달려 놀던 친구들도 떠오른다 간만에 시를 읽노라니 여러가지 감상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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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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